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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학입시제도의 차이
작성자 : 작성일시 : 2012-05-12

매년 교과부의 입시정책이 바뀔 때마다 한국의 교육계는 출렁입니다. 

그만큼 국내 입시제도는 자주 변경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미국의 경우는 전체적인 대학입시제도의 큰 틀은 거의 변동이 없으며 
오랜 시간이 지나야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미국과 한국의 대학입시 제도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다음의 7가지 양국 간 입시제도의 차이를 통하여 미국대학으로 진학하길 희망하는 
학생들이 좀 더 미국의 교육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1. 대학입학시험 연간 7회 vs. 1회 실시 
미국에서는 대학입학시험을 연간 7번 치릅니다. 반면 한국은 연말 1번치는 수능시험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합니다. 또한 한국은 고3이나 재수생들이 보지만 미국은 학년에 관계없이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미국학생의 경우 고2 말이나 고3 초까지는 대학입학시험을 다 치르는 편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학입학시험은 SAT와 ACT가 있으며, SAT의 경우 매년 10, 11, 12월과 
그 이듬해 1, 3, 5, 6월에 시험이 있습니다. 한번 시험을 봐서 점수가 맘에 들지 않으면 또 다시 
치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스코어 초이스(Score Choice)”를 할 수 있어 자신이 원하는 성적을 
학교에 제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 따라서는 모든 SAT성적(All scores)을 요구하거나 
학생의 성적 중 총점이 가장 높은 "하이스트 시팅(Highest Sitting)"이나 아니면 섹션별로 가장 
높은 성적 “하이스트 섹션(Highest Section)"을 반영하는 학교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할 
학교의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정식 SAT 시험을 보기 전에 PSAT라는 예비 SAT 시험도 
볼 수가 있어 자신의 성적을 미리 가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수능시험은 사활을 건 단 한 번의 시험이지만 미국의 경우는 대학입학시험의 
결과만 가지고 학생을 선발하는 것도 아니며, 시험 횟수도 많아 자칫 시험 준비가 나태해질 
정도로 긴장감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2. 원서 지원은 고3 초 vs. 고3 말 
한국은 고교가 3년제이지만 미국은 4년제(9학년~12학년)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고3 말에 대학 지원이 대부분 이루어지지만 미국의 경우 고3 초에 모든 것이 결정이 납니다. 
SAT시험이 보통 11학년말 이전에 마치고 12학년에 올라가면서부터는 곧장 대학입학신청서를 
준비하느라 무척 바빠집니다. 대학에 신청서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2~3장의 교사추천서도 
부탁하고 에세이도 써야 합니다. 

보통 12학년 가을학기가 시작된 뒤 10월말까지 조기전형 입학원서가 마감(12월 중순에 합격자 
발표)되고 일반전형은 이듬해 1월 중순 및 2월에 마감(3~4월경 합격자 발표)이 됩니다. 
따라서 고등학교에 입학한 9학년부터 11학년 말이나 12학년 초의 성적만으로 대학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내신 성적 (GPA) 관리를 처음부터 잘해야 합니다. 

3. 능력제 vs. 평준화 
한국의 고교 교과과정은 평준화 교육이지만, 미국의 교과과정은 능력제로 실시됩니다. 
미국에서는 같은 학년의 학생이라도 일률적으로 짜인 시간표대로 동일한 수준의 과목을 수강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갓 이민 온 한국의 학생들이 영어실력이 부족해 ESL과목을 들으면서도 
수학에서 만큼은 아주 우등반에서 수업을 받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미국의 학생들은 자신들의 실력에 맞추어 대학의 과목을 미리 수업하는 AP클래스 수강등 남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과목을 택할 수도 있고, 또한 뒤처지는 학생들은 그들의 실력에 맞는 반에 편성이 
됩니다. 

4. 종합점수제 vs. 커트라인제 
대학의 평가기준에 있어 한국은 커트라인제인 반면 미국은 종합점수제라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모 대학의 무슨 과는 올해 몇 점이 커트라인이라는 식으로 대충 자신의 합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지만 미국은 절대 자신의 합격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두 학생이 같은 대학에 지원했어도 GPA 4.0을 받은 학생은 떨어질 수 있고 3.5점인 학생은 
합격할 수 있는 곳이 미국의 대학입니다. 왜냐하면 미국대학의 입학평가기준이 SAT나 GPA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두 가지도 중요하지만 교내 학생활동, 지역사회 봉사활동, 에세이, 
교사추천서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5. 카운슬러 vs. 담임교사 
한국에서는 담임교사가 있지만 미국의 고등학교에는 담임교사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미국 공립 
고등학교에는 홈룸티처(Homeroom teacher)라는 것이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담임교사는 아닙니다. 

한국의 경우 담임교사 1명이 한 학급을 맡기 때문에 자신의 학생들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학교에는 카운슬러들이 이러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보통 “가이던스 카운슬러(Guidance Counselor)"로 불리는데, 학년별로 카운슬러가 있어서 
학생들의 수강신청 지도에서부터 학교성적 상담, 학교생활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일대 일로 상담하며 지도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카운슬러들은 워낙 많은 학생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학생 개개인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또는 어떠한 도움이 필요한지, 세세히 지도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대학에 진학시 가이던스 카운슬러의 추천서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고교 상급학년이 되면 수시로 
찾아가서 상담을 통한 도움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6. 자율 vs. 경쟁 
한국은 반 친구까지도 경쟁상대가 되는 치열한 경쟁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남과 경쟁하기 이전에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담임교사도 없고 
교과과정도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입학 준비도 얼마나 자신을 잘 다스리며 
준비하고 공부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면에서는 한국보다도 
공부하기가 더욱 어렵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7. 편입 vs 재수 
한국에서는 대학입시에 실패하면 재수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합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재수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준비한 스펙을 가지고 수준에 
맞는 대학을 결정하게 됩니다. 어떤 학생들은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에 들어간 후 다시 자신이 
원했던 대학으로 편입하기도 하고, 학교의 수준은 낮지만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보고 대학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대학은 편입제도가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대학과는 달리 입학 초기에 엄청 
공부를 시킵니다. 흔히 알려진 잡초제거 작업이라고 불리는 “위드 아웃(Weed Out)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초기에 탈락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대학들은 정원의 10~15%를 보충하기 

위하여 많은 경로를 통하여 편입생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