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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립대 입학사정관의 눈에 비친 한국의 교육
작성자 : 작성일시 : 2009-12-20

어저께 장기간 준비해서 시작한 주립대 특례입학 전국 학부모 설명회가 마쳤습니다. 

이번 설명회를 위하여 3일전에 도착한 발도스타 주립대학의 국제학생부 입학처장인 David Starling씨와 지방도시 
설명회 진행을 위하여 이동하는 동안 한미 양국의 교육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David씨는 이번 한국 방문이 4번째이지만 이번 방문이 가장 오래 체류하는 경우가 되었습니다. 그는 한국학생들의 
조기유학과 관련하여 Crazy라는 표현을 사용할만큼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도 11살 아들과 그리고 8살 딸이 있지만, 어린 나이에 조기유학을 보내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을 외국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언어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부모를 떠나있는 동안 다른 중요한 것들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본인도 David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꼭 자녀를 조기유학을 고려할때는 아이들이 장기적인 유학생활을 할 수 있을만큼 성숙한 나이, 최소한 중학교 이상으로 본인이 
유학을 희망하는 경우에 고려하는 것이 타당하며, 사전에 단기간의 해외 영어캠프를 경험한 후 유학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아니면 교환학생이나 공립고등학교 유학등의 1년 유학을 경험하고 본인이 희망할시 계속 유학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러나 보통의 경우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의 대학으로 유학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저의 집에 조지아의 모 사립보딩스쿨에 다니는 학생들 4명이 한 달에 한번씩 기숙사의 Open Weekend 때문에 
몇 일씩 묵고는 가는데, 그중에 한 학생의 어머님이 분당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계셔서 방문한적이 있었습니다. 
 마침 그날 학원 선생을 면접하는 날이었는데, 영어 선생을 채용할때 원어민이 아닌 한국에서 수능 시험을 치루고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온 한국선생을 더욱 선호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 국내의 치열한 수능성적을 치러본 선생이 
학생들을 이해하고 더욱 잘 가르친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학시절에 유학을 가는 학생의 경우 원어민 발음은 어렵지만 
대학 4년동안 능숙한 영어습득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영어도 한국말처럼 여러 언어중 하나일 뿐인데, 우리 자녀가 
청소년기의 소중한 일부를 희생해가며 꼭 원어민과 같이 발음을 해야 할만큼 중요한 것인지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저로서도

동의하기 어려운것 같습니다.